대우조선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내일(4일) 오전 9시30분 고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고 전 사장은 재임 기간인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대우조선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김모 전 부사장은 고 전 사장과 함께 분식회계를 공모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됐습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2년에서 2014년 사이 해양플랜트 사업이나 선박 사업에서 예정된 원가를 임의로 축소한 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을 과대 계상하는 수법으로 분식회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고 전 사장을 불러 김 전 부사장과 재무 담당 직원 등에게 예정원가 조작 등 회계사기를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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