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세연이 고수와 티격태격하며 미묘한 감정을 싹틔우는 ‘핑퐁 사랑꾼’으로 등극,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진세연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19회 분에서 서하준을 만나는 자신에게 버럭하는 고수를 향해 애틋한 눈길을 보내며 복잡다단한 감정을 드러냈다.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감정을 보이지 않았던 진세연이 흔들리는 눈빛을 선보이면서 앞으로의 핑크빛 로맨스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극중 진세연은 소금을 군영에 납품할 수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냐는 고수에게 대답을 회피했던 상황. 주막에서 만난 그놈하고 관련 있냐며 섭섭해하던 고수가 “에이, 재미없다. 너 혼자가라. 너처럼 싸움도 잘하는 애를 바래다준다는 것도 웃기는 거지”라며 질투심을 내비치자, 진세연은 “또 삐졌네. 화풀어요~”라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고수가 “됐다. 하지 마! 나 간다!”라며 더욱 화가 난 듯 뒤돌아서자, 진세연은 얼른 고수의 팔을 붙잡고는 “그 나으리는 주상전하의 명령을 받드는 암행어사예요. 이번 일은 전옥서 죄수들이 혜택을 보는 거니까 특별히 도와주신 거예요”라며 서하준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수가 만나지 말라고 하자, 진세연은 “행수님이 만나지 말라면...안 만날게요. 이제 바래다주실거죠?”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서하준을 만났던 진세연은 자신을 잡아오라는 박주미의 명령을 받고 찾아온 왈패들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인 후 한숨을 돌리기 위해 서하준과 저자거리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던 상태. 하지만 진세연을 애타게 찾아다니던 고수는 서하준과 다정하게 웃고 있는 진세연을 목격한 후 “어떻게 된거야? 다신 안 만난다면서...왜 또 만난거야? 정난정이 우리가 속인 걸 눈치 챈 거 같으니 당분간 밖에 나돌아 다니지 말고 전옥서에만 있어라!”라고는 냉정히 돌아섰다. 분노한 고수에게 진세연은 “행수님...걱정끼쳐 드려서 송구해요”라고 사과하고는 돌아서서 걸어가는 고수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애틋함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 진세연은 고수를 향해 흔들리는 눈빛을 보내며 미묘한 설렘과 애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항상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며 다정다감하게 보살펴주는 고수를 생각하면서 감출 수 없는 마음을 내비친 것. 오로지 눈빛만으로 두근두근 설렘이 묻어나는 진세연의 순수하고 청정한 연기가 시청자들을 달달함으로 사로잡았다.
한편 MBC ‘옥중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