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0돌 자본시장 부흥이끈다⑤] 1부리그를 넘어 선진시장으로 가는 길

입력 2016-07-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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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스닥 개설 20주년을 맞아 한국경제TV가 기획한 `코스닥 20돌, 자본시장 부흥 이끈다‘마지막 시간입니다.
    코스닥 시장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괄목할 성장을 이루기도 하고 시련과 극복의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코스닥 시장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 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은 200조원을 넘어섰고, 하루 거래대금도 평균 3조4천억원에 달하는 등 20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등 ‘큰손’의 외면을 받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놀이터’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오명을 벗기 위해선 독립된 시장으로 성장할 자생적인 기반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코스닥 시장이 미래성장 산업의 등용문이자 인큐베이터가 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장
    “코스닥 시장을 미국의 나스닥 시장과 같이 기술미래성장형 중심의 또 다른 메인보드로 육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미래성장형 기업의 상장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입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상장된 미국 나스닥처럼 코스닥을 대표할 만한 우량 기업의 유치와 함께 우량 기술주 발굴에도 적극 나서야 합니다.
    더불어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도 필요합니다.
    특히 투자자 기반을 다양하게 갖추기 위해선 코스닥 기업의 기업설명회(IR)와 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시장 정보전달의 채널 확대가 필요합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상대적으로 코스닥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기업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이 투자정보와 기업분석 리포트를 많이 낼 수 있다면 코스닥시장의 질적성숙에 있어서도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헤지 수단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투자 규모가 큰 외국인과 기관의 경우,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의 지분을 팔아 차익을 실현할 때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코스닥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코스닥시장본부는 개발한 코스닥150지수를 더 활성화하는 한편 앞으로도 코스닥 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20년 전 미국 나스닥 시장을 벤치마크해 개설된 코스닥 시장.
    ‘코스피의 2부리그’라는 오명을 벗고 차별화된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뗐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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