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중금속 ‘지금 소비자들 난리’...“불안하다” 논란 증폭

입력 201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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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중금속 논란이 이틀째 확산되고 있다.

코웨이 중금속 논란 보도 이후 주요 포털에선 ‘코웨이’가 실검 1위를 차지할 정도.

코웨이 중금속 논란과 관련해 생활가전기업 코웨이는 지난 4일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니켈 등 이물질이 검출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코웨이는 "2014년 4월∼2015년 12월 설치된 얼음정수기 3개 제품(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가운데 일부에서 부품(코팅)이 벗겨져 니켈 등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난해 7월 인지했다"며 "고객분들께 거듭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코웨이는 외부 전문가 조언 등을 바탕으로 봤을 때 정수된 물에 섞여 나올 수 있는 이물질이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코웨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니켈 섭취 기준은 하루 0.5mg인데 이는 체중 10kg의 영유아가 매일 (니켈이 들어간 물)1ℓ를 7년간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하지 않은 수준의 농도"라며 "또,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니켈은 식품이나 음용수로 섭취했을 경우 인체에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1000개 이상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검출된 니켈이 EPA 기준의 최고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부품에 사용된 니켈은 수도꼭지·주전자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데다 견과류와 콩류, 녹차 같은 식품으로부터도 섭취할 수 있는 성분이라는 게 코웨이의 설명이다.

문제가 된 제품 계정은 현재 8만 7000여개인데 코웨이는 97% 이상의 제품에 대해 사후서비스·교환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코웨이는 그러나, 소비자에게 이런 점을 곧바로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하며 교환과 해약을 원하는 경우 위약금 없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모델은 문제가 없는지 궁금증을 표출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각종 관련 기사 댓글에선 “우리 정수기도 문제가 있는것 같다”는 누리꾼들의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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