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 M&A·VR에 500억원 투자

입력 2016-07-05 13:42   수정 2016-07-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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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니메이션 `넛잡`으로 알려진 콘텐츠 기업 레드로버가 특수효과 기업 인수와 VR 사업 등에 500억 원을 투자합니다.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레드로버가 약 300억 원을 투자해 북미 지역의 특수효과 기업 인수에 나섭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특수효과를 담당하는 기업을 인수해 기술력 상승과 물량 확보를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기존 주력 사업인 애니메이션 제작에 특수효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최근 영화에서 특수효과 제작 분량이 5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관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회진 / 레드로버 대표이사
"쑤닝에서 투자하는 영화의 CG물량도 저희가 받게 돼서 북미, 한국, 중국에서 동시에 할 예정입니다. 연간 300억 원 이상은 세 회사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근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상현실, VR사업 진출도 본격화합니다.

VR의 기초기술인 3D와 4D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는 계산에섭니다.

먼저 약 100억원을 투입해 국내 도심에 VR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대주주인 쑤닝 그룹(중국 유통기업)의 지원을 받아 중국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하회진 / 레드로버 대표이사
"한국의 VR테마파크를 선점해서 참고자료로 삼아 중국에 진출해 대주주인 쑤닝 그룹과 같이 중국에서 크게 사업을 할 생각입니다. 우리가 투자한 상해 홍만이라는 회사에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520억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레드로버는 올해 안에 기업인수와 VR 사업 진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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