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3D 프린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량·자동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디다스는 본사가 있는 남부 바이에른주에 로봇을 이용해 운동화를 생산하는 `스피드 팩토리`를 설치, 내년부터 독일 국내에서 생산을 시작한다고 지난 5월 발표했었는데 운동 앱을 이용한 건강관리 서비스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규사업도 확대,스포츠용품 업계 수위인 미국 나이키와 업계 1위 자리를 다툰다는 계획이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아디다스 사장은 지난 30년간 신발생산 거점을 한국,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의 인건비가 싼 국가들로 옮겼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제 로봇생산으로 인건비가 높은 독일에서도 소수의 인원으로 24시간 생산이 가능해져 아시아 지역 생산의 이점이 엷어졌다"고 강조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하이너 사장은 "모든 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제품의 사이클이 짧아지는 시대에 아시아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소비지까지 수송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로봇생산으로 "소비지에 도착하는 시간을 현재의 6주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이너 사장은 현재 연간 3억 켤레인 생산규모에 대해 "앞으로 연간 15% 정도의 수요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지역의 생산능력을 유지하면서 증가분인 4천500만 켤레를 로봇생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신발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아디다스가 운영하는 대규모 공장의 의미가 흔들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하이너 사장은 "아디다스는 개인에게 운동화 생산권리와 소프트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오히려 성장의 `호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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