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에 민·관 합쳐 42조원 투자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7-05 18:27  

    <앵커>
    정부가 민간 투자를 유도해 앞으로 2020년까지 신재생 등 에너지신산업에 4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규제를 풀고 에너지신산업을 키워서 내수와 수출 모두 늘리겠다는 건데 우리 기업들에게는 어떤 기회가 생기는지, 신인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42조원의 에너지신산업 투자계획 가운데 30조원은 신재생에너지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규제완화와 투자를 과감하게 집행하겠습니다."

    30조원 가운데 60%는 민간기업이, 40%는 발전공기업이 투자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투자유도를 위해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 가운데 일정비율을 신재생 에너지로 공급하는 `신재생공급의무화` 비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재생 발전설비에 8조5천억원이 추가로 투자되고, 석탄화력발전소 6기에 해당하는 300만킬로와트 규모의 신재생발전소가 새로 설치될 전망입니다.

    내년부터는 2.3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해상풍력 등 8대 신재생 프로젝트가 추진됩니다.

    충남 태안과 제주 대정, 부산 고리 지역에는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전남 영암과 전북 새만금 지역에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가동될 계획입니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일반소비자 또는 기업에게 바로 판매하는 “기업형 프로슈머”도 허용됩니다.

    전기와 가스 계량기는 앞으로 2조원을 들여 모두 원격 검침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산업부는 이번 에너지신산업 대책을 통해 내수시장은 16조원 확대되고, 수출은 207억달러, 추가 고용창출은 12만4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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