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주 수라카르타(솔로)시 경찰서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경찰서 마당에서 스스로 폭탄을 터뜨리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구내식당에 간다면서 경찰서 정문을 통과하려다 저지당하자 오토바이를 탄 채 경찰서 구내로 진입했고, 경찰관들이 건물 현관을 막아서고 붙잡으려 들자 폭탄을 터뜨렸다.
폭탄은 볼베어링과 나사 등으로 만든 소형 급조폭발물(IED)로 폭발력은 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즉사했으며, 경찰관 한 명이 눈에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당국은 폭탄을 터뜨린 남성이 인도네시아 내 `이슬람국가`(IS) 연계조직 아부 무샤프 소속으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 온 누르 로만(30)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어떤 이름을 내세우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반드시 비난받아야 한다"면서 "동요하지 말고 평소처럼 각자 할 일을 해 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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