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외신캐스터
美 6월 FOMC 의사록 …"통화정책, 신중하게 접근해야"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회의에 참가한 연준 위원들은 고용시장과 GDP 전망, 금리 전망을 두고 서로 엇갈린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록 내용 함께 살펴보시죠.
6월 FOMC 당시에는 브렉시트라 투표라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회의 참가자들은 글로벌 금융 시장 여건과 미국의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를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신중하다고 판단했습니다.
6월의 기준금리 동결 이유 중 하나로는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비농업부문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점을 꼽았는데요, 일부 위원들은 이를 두고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폭넓게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언급된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살펴보면 5월 신규 일자리가 3만 8천명 증가하는데 그쳐 증가폭이 지난 2010년 9월 이래 최소 기록했구요,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16만 4천명 증가는 물론 전월 기록인 12만 3천명 증가도 큰폭으로 밑돌았습니다.
많은 위원들은 5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부진했던 점이 일시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실업보험청구나 신규채용비율 등 다른 고용 지표들은 견조하다는 점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일부 위원들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경제활동 증가율이 둔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다른 고용지표 부진을 설명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위원들이 통화정책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은 이전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예상에선 올해 성장률을 2.2~2.3%로 내다본 위원들이 가장 많았는데요, 이번 의사록에 따르면 6월 회의에서는 2.0~2.1%로 예상한 위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샌프란 연은 총재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그 여파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거라는 발언을 내놨는데요, 이와 더불어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신중한 편이라면서 경제가 개선되면 이러한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다만 금리인상 시기와 횟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뉴욕 연은 총재는 브렉시트 투표 이후 미국의 통화정책이 불투명해졌다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으로 美 6월 FOMC 의사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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