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거래도 모바일이 대세

임동진 기자

입력 2016-07-07 23:56   수정 2016-07-0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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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제는 전자제품이나 패션잡화 뿐 아니라 해외 주식도 온라인으로 매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간편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해외 주식 거래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장기 박스권에 갇힌 우리 증시를 떠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펀드를 통한 간접 해외 투자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해외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직접 투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0억달러 수준이었던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 해 141억 달러까지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해외 투자가 확대된 데는 편리한 온라인 매매 서비스가 대중화된 영향이 큽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2009년 부터 온라인 해외 주식 투자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투자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은 국가에 온라인 주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NH투자증권의 경우 전체 해외 거래에서 모바일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8%에서 6월 21%로 6개월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NH투자증권이 얼마 전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인도네시아만 놓고 봐도 투자자 3명 중 1명은 MTS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
    “기본적으로 모바일이 우리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는 점이 하나일 거고요. 편의성을 말씀드린 겁니다. 또 하나는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 역시 모바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증권사들도 마찬가집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전체 해외 거래 중 34%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할 때는 환율 변동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주가가 오르더라도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진 해외 온라인 주식거래가 미국과 중국, 홍콩, 일본 등 일부 국가에 한정돼 있지만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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