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경기 ‘급랭’…대구·울산 '최악'

홍헌표 기자

입력 2016-07-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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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준공 후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와 울산 등 지방 주택시장은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사업 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7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보다 30 이상 하락한 61.7을 기록해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와 브렉시트에 따른 불안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지방 주택경기 전망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대구의 경기실사지수는 44.1로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울산은 47.8, 경북이 59.2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구는 지난해 아파트값이 11%나 오르는 등 5년 연속 상승했지만 올 들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평균 622대1이라는 경쟁률(대구 황금동 힐스테이트)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웠던 청약시장 열기도 식은 지 오래입니다.
수년 전부터 실수요보다는 투자수요가 많이 몰렸고, 이로 인해 공급물량이 지나치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대구는 공급물량 부담과 산업경기 침체로 인해 전셋값과 매맷값의 낙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하반기와 내년에도 적정물량을 크게 넘어서는 분양이 예정되어 있는만큼 상당기간 침체가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구와 경북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데다 공급 예정물량도 많아 앞으로 2~3년간 침체기를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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