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관광청 및 한중일 관광기구 설치 제안…정부 '긍정'

유오성 기자

입력 2016-07-08 09:53   수정 2016-07-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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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날로 늘고 있지만 관광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인데요,

    이 때문에 체계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러 부처로 나뉘어져 있는 관광 업무를 한 곳으로 통합해 관광청을 신설하고 한중일 3국이 함께 논의하는 `관광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장 3배 크기의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삼계탕 파티.

    중국인 관광객 4,000명이 미니콘서트를 관람하며 삼계탕을 먹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이들의 방문 기간은 짧았지만 관광효과는 495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23만명.

    메르스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1600만 명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이 마저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이 때문에 관광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관광청을 신설해 여러 부처로 나뉜 관광 업무를 한 곳으로 통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박삼구 / 전경련 관광위원회 위원장
    "관광산업의 범위와 중요성을 고려할 때 관광 업무를 종합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할 콘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여개 부처로 관광업무가 분산되어 있어 관광청이 생긴다면 문체부가 총괄하게 돼 업무 집행이 용이해질 것입니다."

    또 유럽의 관광위원회처럼 한중일 세 나라가 모여 공동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하는 3국 통합 관광기구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정부 역시 관광산업 성장과 관광 관련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기업들과 뜻을 모으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종덕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핵심은 질적 개선을 해야겠다는 겁니다. 서비스, 콘텐츠, 일자리 수준들이 높아져야 우수한 인재가 이 분야(관광)로 많이 유입되고 그럼으로써 한국 관광이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관광산업.

    내수 진작 효과가 큰 만큼 관광산업에 대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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