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건축 규제 여파…서울 아파트값 '주춤'

방서후 기자

입력 2016-07-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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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가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규제 등 분양시장에 제동을 걸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6%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서 이같은 둔화폭이 두드러져 강동구 0.53%, 서초구 0.17%, 송파구 0.11% 등 지난주보다 최고 0.46%p 가격 오름폭이 축소됐습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0.3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영등포 0.28%, 양천 0.2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신도시는 중동과 일산이 각각 0.09%, 0.08% 올랐고, 경기·인천에서는 광명시가 0.22% 오르며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전세는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서울 0.09%,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의 변동률을 보이며 조용한 모습입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정부의 분양가 9억원 이상 주택의 집단대출 제한 정책과 개포주공3단지 분양가에 제동이 걸리면서 재건축 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고, 수요자들은 추격매수에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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