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산업 수출 앞장선다

조현석 부장

입력 2016-07-11 17:56   수정 2016-07-11 13:23

    <앵커>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하락 등의 여파로 극심한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전력산업계가 나섰습니다.

    한국전력이 주축이 돼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R&D지원을 늘려 전력산업분야에서 올해 150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이 개최한 전력산업 수출진흥 총력 전진대회.

    한수원과 발전 5개 자회사 등 11개 한전 그룹사 사장, 코트라 등 유관기관, 포스코 등 협력사 190개 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전력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팀코리아’를 결성하고, 해외시장을 함께 공략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어려운 수출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서 새로운 수출영역을 적극 발굴해야 합니다. 여러 유망 분야가 있지만, 전력산업도 매우 유망한 수출 개척 분야입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송배전 등 세계 전력 기자재 분야 시장은 해마다 커져 2035년에는 22조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력분야 수출은 2013년 148억달러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부진한 모습입니다.
    전력산업계 맏형격인 한전이 수출 진흥에 앞장서기로 한 이윱니다.

    한전은 우선 협력기업의 연구개발 지원금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리고,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100개 육성에 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세계 100위권인 한전의 브랜드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수출을 총력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전은 최근 수출 지원 전문조직인 `수출협력처`를 신설하고, 중소기업 등 협력업체의 해외 동반 진출을 추진합니다.

    <인터뷰>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한전이 중심이 되어서 한전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나, 기술력이나, 네트워크를 중소기업과 같이 공유해서 올해 15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전력이 전력산업계와 손잡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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