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대출이 안되니"··1분기 저축은행 대출자 11만명 ↑,4년래 최대 증가

지난 1분기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의 수가 전 분기 대비로 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나 주목된다.



<연합뉴스 DB>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저축은행 여신 거래자 수는 163만 5,328명으로 전 분기(152만 2,442명)보다 11만 2,886명(7.41%) 늘었다.

2012년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11만 4,167명 늘어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은행에서 대출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여신 거래자 수는 2002년 183만 6,232명까지 늘었다가 2007년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2010년 다시 100만명대를 넘어 증가 추세를 이어가다 올해 1분기 급증하며 160만명대를 넘어섰다.

여신 거래자가 늘어나면서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도 급증,1분기 저축은행들의 여신 잔액은 37조 6,641억원으로 3개월 사이 2조 803억원(5.8%) 늘었다.

저축은행들이 중금리 상품을 내놓거나 무이자 대출 이벤트를 펼치면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친 것도 대출자들이 늘어난 이유로 분석된다.

다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도 무이자 대출 이벤트라는 말에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바로 개인 신용평가가 떨어지면서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