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손상화폐가 1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2016년 상반기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가 1조5,151억원으로, 폐기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219억원이 소요됐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은행과 같은 일반 금융기관에서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한국은행에서 교환된 손상은행권은 9억1,600만원 수준으로 그 중 3억9,300만원은 불에 탄 경우였고, 습기 및 장판 밑 눌림 등에 의한 경우가 3억4,800만원으로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기름 등에 의해 오염된 경우는 8,200만원,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 4,600만원 순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그 외에도 화폐에 낙서를 하거나, 화폐 유통수명이 다해 자연폐기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손상화폐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463억원 줄었습니다. 1년전에 비해서는 2,187억원 줄어든 수준으로 2개 반기 연속 감소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9년 5만원권이 발행되기 시작하면서 만원권의 유통물량이 줄고 있다"며 "이에 따라 폐기되는 비율이 가장 높았던 만원권의 폐기량이 줄어 전체 손상화폐의 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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