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방수팩 일부에서 물이 새 이를 판매 중단하고 이미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방수팩 33개 제품의 방수 성능을 시험한 결과 1개 제품(어메이징샵의 스마트방수팩)은 수심 1m에서, 2개 제품(해솔아이티의 스마트폰방수팩 A형, ㈜엔케이씨앤에스의 미라벨 MB-PN)은 제품에 표시된 사용 가능 수심인 10m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1m 수심(IPX7)에서 침수가 발생한 제품[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은 시험 결과 누수가 발생한 방수팩 3개 제품 업체들에 시정을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는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가 연락하면 구입한 가격에 환불해주도록 조치했다.
최근 3년(2013∼2015년)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방수팩 관련 소비자 상담사례 546건 중 누수로 인한 2차 피해가 518건(94.9%)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방수팩을 구매할 때는 방수 성능 표시사항 등을 꼼꼼히 살핀 후 구매하고 사용 전에는 휴지나 신문지 등을 방수팩에 넣고 물에 담근 후 충분한 시간 동안 테스트해 누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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