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산업 떠오른 '디지털 사이니지'…시장확대 '관심'

유오성 기자

입력 2016-07-14 06:39  

<앵커>
제 4의 미디어라고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사이니지 시장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습니다.

기업들은 또 한 번 불어올 변화의 바람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가지 사업모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잡니다.

<기자>
스웨덴의 한 지하철 역에 설치된 디지털 광고판입니다.

지하철이 들어오자 영상 속 여인의 머리가 세차게 흔들립니다.

마치 지하철이 지나가면서 거센 바람이 불어 여인의 머리를 흩날리게 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주변 상황과 어울리는 재치있는 광고로 홍보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제4의 미디어라 불리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포스터나 간판 같은 아날로그 광고를 디지털 광고로 대체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와 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스마트사이니지포럼에서는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진지한 고민들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종현 / 스마트사이니지포럼 의장
"사이니지포럼의 세미나를 통해 사이니지에 관한 새로운 기술 동향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표함으로서 회원사들간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장을 마련하는 목적과 회원사들이 가진 정부 요구사항들을 때에 따라서는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 "

첫번째 세션의 강연을 맡은 송민정 교수는 스마트 사이니지가 사물인터넷 기술과 만나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을 판매하는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송민정 /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지금까지 디지털 사이니지는 일방향으로 정보를 내보내주는 스크린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인터넷이 연결을 통해서 내가 모바일로도 컨텐츠를 받을 수 있고, 스크린을 통해 직접 정보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많이 마련이 됐습니다."

이어 광고나 마케팅 수단으로 스마트 사이니지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 공익적 측면과 산업적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명철 / 키오스크코리아 대표
"이 제품이 광고용 뿐 아니라 재난이나 안전, 스마트 팩토리 O2O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실제로 키오스크도 우리 고객이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회는 스마트사이니지 시장이 아직까지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는 만큼 현재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주목하기 보다는 미래 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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