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교체 카드, 후반기 반전의 키워드가 될까?

입력 2016-07-12 08:23  

▲SK 브라올리오 라라(사진=SK 와이번스)

각 팀의 외국인 교체 카드가 후반기 어떤 영향을 미칠까?

12일부터 시작되는 주초 3연전을 끝으로 2016 프로야구 전반기가 마감된다. 현재 시점에서는 리그 1-2위 두산과 NC를 제외하고 여전히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혼전 속에서 각 팀들은 도약을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기 시작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삼성은 11일 앨런 웹스터를 퇴출하는 한편 대체 자원으로 요한 플란데를 영입했다. 참고로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를 쓰지 않은 팀은 리그 1-2위 두산과 NC 그리고 KIA까지 3팀에 불과하다.

외국인 투수의 도움이 절실한 삼성 이번에는?

10개 구단 가운데 올 시즌 가장 불운한 팀이 삼성이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야수 발디리스의 1군 복귀에 이어 투수들도 마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었으나 웹스터의 합류가 늦어짐에 따라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9년 만에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삼성인 만큼 새로운 전력의 도움이 절실하다.

따라서 후반기 삼성이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과 함께 도약을 위해서는 새롭게 영입한 플란데가 최소한 로테이션을 굳건히 지켜줘야 한다. 또한 1경기 등판 후 부상으로 사라진 레온이 퓨처스에서 등판을 하며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레온은 물론 플란데 역시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다. 후반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알 수 없으나 그 어느 시즌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물음표만 남는 카드들 후반기에는 다를까?

최근 교체된 선수들 가운데 1군에서 뛰고 있는 자원들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신통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넥센 맥그레거는 3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제구력은 안정적이나 첫 경기 6이닝 2실점 이후 2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의 피칭을 했다. 지난 8일에는 10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다른 팀들에 비해 넥센은 여유가 있다. 하지만 맥그레거가 어느 정도 안정성을 보여줘야 후반기 선두권 추격이 가능해 진다.

한화의 카스티요 역시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구사하지만 아직은 물음표를 남기고 있다. 3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빠른 볼 만큼은 흠 잡을 것이 없다. 다만 제구력에 다소 문제를 보이며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 밖에 SK의 좌완 파이어볼러 라라도 한국 무대 2차례 등판을 했다. 빠른 볼에 대해서는 KBO리그 최고다. 그러나 문제는 빠른 볼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변화구가 없다는 것과 제구력이다. 게다가 마이너에서 불펜으로 뛰었기에 과연 선발로 연착륙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 비해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SK. 이들이 후반기 중위권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라라가 선발에서 한 축을 담당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새얼굴들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미 국내 팀들과 계약을 발표했으나 실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들이 있다. LG 허프, 한화 서캠프, kt 로이, 롯데 맥스웰 등등 이다.

롯데를 제외하고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팀들이기도 하다. 따라서 후반기 도약을 위해서 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LG의 경우 최근 끝없이 추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선발 마운드가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팀의 에이스 소사가 있으나 소사만으로 부족하다. 우규민은 10일 모처럼 승리를 챙겼지만 확실한 카드로 보기는 어렵다. 결국 코프랜드가 떠난 자리에 들어오는 허프가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해줘야 한다.

한화는 시작부터 선발 마운드가 무너졌다. 오랜 기간 영입 리스트에 올라왔던 서캠프가 드디어 합류하는 만큼 기대도 크다. 최근 꼴찌에서 탈출하면서 흐름도 나쁘지 않다. 다만 후반기 좋은 승부를 펼치기 위해서는 선발 야구를 해야 하는데 그 중심에 서캠프와 카스티요가 서줘야 가능하다. 막내 kt 역시 마리몬 대신 로이를 선택했다. 로이는 일본에서도 영입하려 했던 만큼 기대도 크다.

kt 역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중위권 팀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로이가 기대만큼 활약을 해준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후반기가 될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땅을 밟을 때는 장점이 부각된다. 그러나 막상 실전에 투입되면 기대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따라서 과거 어떤 활약을 했든 KBO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하위권 팀들이 교체 카드를 사용한 만큼, 2016 프로야구 후반기 판도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에 의해서 나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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