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이 회가 거듭될수록 진한 팔색조 연기를 펼쳐 매력지수를 상승 시켰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31회에서 강기탄(강지환 분)이 오수연(성유리 분)을 기억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의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탄은 수연을 떠올리다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며 의식을 잃고 정신을 차리자마자 수연을 만나러 가지만 건우(박기웅 분)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미련 없이 돌아선다. 이후 자신과 선박 수주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뛰어든 광우(진태현 분), 건우(박기웅 분), 신영(조보아 분)을 지켜보던 기탄은 결국 건우와 계약을 체결한다.
강지환은 극 중 냉철한 판단력을 발휘해 자신에게 이득이 될 것 같은 건우와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심했고, 지수(김혜은 분)의 피습 사건 역시 자작극임을 간파하는 본능적인 감각을 발휘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극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또한 신영이 수영장에서 넘어져 움직이지 못하자 바로 다가가 단번에 안아 들고, 빗 속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수연의 모습에 놀라며 뛰어가 끌어안는 등 겉으로는 무심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배려가 묻어나는 따뜻한 속마음을 지닌 강기탄의 모습을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이처럼 강지환은 진지한 카리스마부터 속 정 깊은 사람 냄새 폴폴 나는 모습들을 자유자재로 오갔을 뿐만 아니라 변일재를 향한 복수까지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며 회가 거듭 될수록 빛나는 진가로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