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 글로벌`에서 한국 브랜드가 입점한 `한국관`의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요.
티몰 글로벌 대표가 직접 이야기하는 K뷰티의 돌풍을, 장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
지난 해 4월 개설된 티몰 내 한국관에는 약 600여개의 국내 브랜드가 입점돼 있습니다.
티몰 오픈 1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방문한 알빈 리우 티몰 글로벌 대표는 "품질이 우수한 한국상품에 대한 중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알빈 리우 티몰 글로벌 대표
"한국관은 티몰 글로벌 사이트 내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관입니다. 알리바바그룹의 회장과 중국 정부와 협력해서 한국관을 론칭하게 됐는데, 소비자 클릭이나 매출 부분에서도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합니다."
실제 지난해 한국 상품의 중국 현지 직판 매출은 8,100억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티몰 코스메틱은 중국 내 온라인 화장품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 설화수와 미샤, 라네즈, 후, 더페이스샵 등 30여개의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K뷰티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티몰 한국관에 입점한 LG생활건강은 입점 한 달 만에 3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알빈 리우 티몰 글로벌 대표
"뷰티 브랜드는 한국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아모레와 LG생활건강, 그 외 중소기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리더스의 마스크팩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온라인몰 진출은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사드 배치 등으로 불거진 한중간 미묘한 갈등 조짐이 이런 K뷰티 열풍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국내에 `반한` 감정이 생길 경우, 해외 직판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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