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 인구 밀집도↓ "주민 반발 최소화?"

입력 2016-07-13 07:29   수정 2016-07-13 08:04


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 확정됐다.
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는 군사적 효용성과 국내외 파장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 시 주한미군 기지가 들어설 경기 평택을 비롯해 경기도의 상당히 넓은 지역까지를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는 전방 200여㎞ 반경의 영역을 방어한다. 평택이 성주에서 북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평택 전 지역이 사드 방어권 안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의 남쪽 경계선은 성주에서 직선거리로 약 200㎞ 떨어져 있다.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면 수도권 남쪽까지 방어할 수 있으며, 주한 미 공군이 주둔하는 군산기지도 사드 방어권에 포함된다.
사드는 후방으로는 약 100여㎞ 반경의 영역을 방어할 수 있다. 성주와 부산의 북쪽 경계선이 약 100㎞ 떨어져 있음을 감안하면, 남부 지역의 상당한 부분도 사드로 방어할 수 있게 된다.
성주가 북한의 화력 위협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있다는 점도 군사적으로 유리한 부분이다. 성주와 가장 가까운 군사분계선(MDL) 지점의 직선거리도 약 250㎞에 달한다.
북한이 올해 말 실전 배치할 것으로 알려진 300㎜ 신형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에 그치기 때문에 북한은 성주에 배치될 사드 포대에 화력 공격을 할 수 없다.
또 성주의 방공기지인 성산포대는 해발 약 400m의 고지대에 있어 사드를 운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성주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한 데는 중국의 반발 가능성에 대한 외교적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이 운용할 사드의 사격통제용 레이더는 최적 거리가 600∼800㎞다.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면 북한의 거의 모든 지역이 레이더 탐지 범위에 들어가는 반면, 중국 지역은 산둥 반도의 끄트머리와 북중 접경 일부 지역만 레이더 탐지 범위에 포함된다.
성주가 사드배치 지역으로 낙점된 데는 지역 주민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성주의 전체 인구는 4만5천명으로, 사드배치 후보지인 경북 칠곡(12만명), 경남 양산(31만명), 경기 평택(46만명) 보다 인구 밀집도가 낮다.
한미 국방 당국은 공동실무단이 성주를 최적 부지로 평가한 내용을 담은 이행보고서를 양국 군 최고 수뇌부에 보고하는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주 배치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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