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열차 사고 현장 '참혹'…"비행기 추락한 것 같은 재난"

입력 2016-07-13 08:26  


이탈리아 열차 사고로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 열차 사고 관련 현지 소방당국은 12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쯤 풀리아주 주도 바리 인근의 안드리아와 코라토 사이의 단선 철로에서 통근열차 2량이 정면 충돌해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열차 사고 부상자는 현재까지 35명에 달하며, 이중 18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이 열차 맨 앞쪽은 완전히 찌그러져 종잇장처럼 구겨진 모습이다.
이 지역 마시모 마칠리 시장은 "마치 비행기가 추락한 것과 같은 재난"이라며 처참한 심경을 밝혔다.
바리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사고 지역은 올리브 나무가 듬성듬성 자라고 있는 평원 지대로 구조 당국은 사고 지점 인근 공터에 임시 병원을 차려놓고, 부상자에게 응급처치를 한 뒤 구급차에 실어 근처 병원으로 보내고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를 이송할 헬리콥터, 구급 차량이 사고 현장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혈액이 부족하다며 지역 주민의 헌혈을 독려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충돌한 기차 1편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진행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열차 1량의 기관사는 사망한 채 발견됐고, 다른 열차의 기관사는 실종됐다.
객차 4량씩으로 구성된 사고 열차는 바리 인근 마을을 연결하는 민영 철도회사 페로트람피아리아 소속으로 이용자들은 주로 학생이나 통근자들이다. 사고 당시에도 바리 대학으로 수업을 들으러가던 학생과 바리 공항으로 향하는 여행객들로 열차가 꽉 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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