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은행 가계대출이 전달 6조7천억원 증가에서 6월중 6조6천억원 증가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가계대출은 주택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월 8천호에서 5월 1만호, 6월 1만2천호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역시 5월 4조7천억원 증가에 이어 6월에도 4조8천억원 늘어났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 3월 4조 4천억원 늘어난 데 이어 4개월째 4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통상 이사철인 봄이 되면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생계형 자금으로 분류되는 마이너스통장 대출 역시 전달 2조원 늘어난 데 이어 6월에도 1조7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기업대출은 5월 3조3천억원 증가에서 6월들어 1조2천억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은행 수신의 경우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은행수신은 6월중 14조3천억원 급증하며 11조4천억원 늘었던 전달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수시입출식 예금이 늘어난 것은 반기말을 앞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산운용사 수신의 경우 MMF가 국고여유자금 인출과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부 금융기관들의 자금인출에 따라 전달보다 9조원 감소하면서 전달 13조9천억원 증가에서 6월 4조6천억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채권형펀드는 시장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2조8천억원 늘었고 신종펀드는 파생상품펀드를 중심으로 2조2천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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