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회장 "하반기 비상경영 통해 위기 극복‥미래성장기반 강화"

김정필 부장

입력 2016-07-13 14:33  



NH농협금융이 하반기 경영전략의 주된 키워드로 `비상경영을 통한 위기극복`, `미래성장기반 강화`를 꼽으며 이같은 투트랙 전략으로 최근 부실 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방침입니다.

13일 NH농협금융은 전일 서대문 본사에서 지주회장, 계열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195개 과제 등을 제시하며 위기 극복을 다짐했습니다.

농협금융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최근 STX 등 조선·해운업 관련 거액의 대손비용 발생으로 인한 대내외 우려를 씻어버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비상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성장기반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농협금융은 올 하반기 비용 대폭 절감, 점포 통폐합, 리스크관리 제도 정비를 통한 거액 부실여신 사전 방지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195개 과제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김용환 회장이 직접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피드백을 실시하는 등 실행력을 제고하는 등 목표를 반드시 이뤄낸다는 각오를 표명했습니다.

김용환 회장은 "저성장·위기의 상시화 등 뉴노멀 패러다임에서 경쟁회사와 차별화되지 않는 성장전략은 출혈 경쟁과 수익성 감소로 귀결된다는 판단 하에 농협금융의 차별화된 강점을 살린 특성화 전략으로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계열사별 철저한 고객 니즈 분석에 기반한 상품경쟁력· 마케팅역량·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어 "농협금융이 가진 금융과 유통, 전국적인 점포망 등 업계 최고의 기반을 활용한 시너지 제고가 농협금융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문"이라며 올해 상반기 CIB, 복합점포, EQ론 등에서 좋은 시너지 성과를 올린 것처럼 계열사 전 임직원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농협은행은 8월초 출시하는 모바일융합 플랫폼인 `올원뱅크` 조기 정착에 전 계열사가 역점을 둘 계획이며 브렉시트 등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대응 전략 수립을 진행중입니다.

김용환 회장은 "현재 범농협 차원에서 함께 추진하고 있는 조직과 인력 운영 효율화도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줄일 것은 과감하게 줄일 것"이라며 "현장·성과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별 영업점 One-stop 지원체계를 재점검하고, 성과에 따른 엄격한 신상필벌을 반드시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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