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도쿄 상장을 계기로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라인`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 북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네이버가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과 대결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 올라설 지 주목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라인의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은 네이버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첫 행보입니다.
네이버는 IPO로 마련된 실탄으로,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AI를 중심으로 한 검색 분야 기술 개발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색 엔진 업체로 시작한 구글은 AI를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보고 이미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습니다.
단순한 검색 엔진시대를 막 내리고 개인용 AI 비서 시장에 발빠르게 뛰어든 겁니다.
네이버도 이 시장에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AI 홈 비서를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인다는 포부입니다.
AI 홈비서와 커넥티드 카 등을 통해 집과 차에서도 네이버를 이용하도록 만들겠다는 비젼를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전략적 인수 합병으로 몸집을 불리고, 네이버의 AI기반 대화 시스템인 라온을 고도화 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는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일본과 태국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을 이용해 택시와 심부름 서비스 등 O2O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뉴욕, 15일 도쿄 상장을 준비중인 네이버가 글로벌 IT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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