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기자>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어제(13일) 회의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2%에 대한 매각 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채권단은 최근 3개월간 벌인 금호타이어 매각 타당성 조사 결과 국내외 다수의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 경쟁 매각 환경이 조성됐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오는 9월 매각공고를 내고 예비입찰은 11월 중순, 본입찰은 내년 1월 말로 매각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보유지분 42%로 지분의 예상 매각 가격은 약 1조원 대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금호그룹의 재건을 추진하고 있는 박삼구 회장이 해당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는 점인데요.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2009년 12월 금호타이어가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가면서 산업은행은 박 회장 부자에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인수 후보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가격 등 동일한 조건으로 박 회장이 먼저 금호타이어 지분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자격으로 인수해야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앞서 금호산업 인수 과정에서 5천억원 수준의 자금을 동원한 박 회장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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