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임의탈퇴, 조범현 감독 "입이 열개라도 할말없어" 참담

입력 2016-07-14 07:37  


김상현 임의탈퇴 관련 조범현 감독이 심경을 밝혔다.
김상현 임의탈퇴에 대해 조범현 kt wiz 감독은 "마음이 많이 무겁고 아프다"고 했다.
김상현 임의탈퇴 관련 조범현 감독은 1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더그아웃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서 책임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상현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쯤 전북 익산시 신동 원룸촌 인근의 한 이면도로에 정차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여대생 A씨(20·여)를 보며 자위행위를 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KT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날 김상현을 임의탈퇴 조치했다.
조범현 감독은 아직 김상현과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며 "본인도 정신이 없을 것이다. 어쨌든 후배 하나가 불미스러운 일로 그렇게 돼서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KT는 김상현 음란행위 사건 전에도 장성우와 장시환의 SNS 폭로와 오정복 음주운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조범현 감독은 "신생팀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다"며 "케이티의 성적이 좋아지면 한국 프로야구 전체 흥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한다.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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