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인덱스펀드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로 코스피지수가 1900선으로 하회하면서 저가매수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승원 기자~
<기자>
최근 국내 인덱스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4일 브렉시트 결정 이후 국내 증시가 1900선으로 내려가자 자금유입 규모가 더 커지고 있는데요.
ETF를 포함한 국내 인덱스펀드로의 자금유입 도향을 보면 최근 한달새 9907억원(지난 12일 기준)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로 52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자금유입 규모입니다. //
특히, 투자자들은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수 있는 인덱스 상장지수펀드나 지수상승의 1.5~2배의 수익을 내는 인덱스 레버리지펀드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구체적으론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에 최근 1개월새 2440억원이 유입됐습니다.
이어 한국투자KINDEX200증권상장지수펀드(1310억원), KBSTAR200증권상장지수펀드(326억원), 교보악사파워K100증권상장지수펀드(315억원) 등에도 자금이 대거 들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로 코스피지수가 1900선으로 급락하면서 저가매수 자금이 몰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국내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이내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면서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이란 설명입니다.
실제로 증권사 영업점에선 고액자산가나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수 인덱스를 사려는 움직임이 많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으면 자산운용사의 펀드 환매가 커져 주가가 더 못 오를 경우 국내 인덱스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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