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46만7,659건으로 역대 최대 주택거래량을 기록한 작년(61만796건)보다 23.4%, 최근 5년 평균보다 1.3%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주택거래량은 지역별로 수도권이 24만1,893건, 지방이 22만5,766건으로 작년보다 각각 22.0%와 25.0%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중 서울은 상반기 9만174건의 주택거래가 이뤄져 작년보다 18.6% 감소했지만 5년 평균보다는 34.3% 증가했습니다.
지방에서는 작년 집값이 크게 뛰었던 대구·광주·울산 등의 주택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대구는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1만4,425건으로 작년보다 54.1%, 5년 평균보다 49.8%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는 1만3,219건, 울산은 1만733건의 주택거래량을 기록해 작년보다는 각각 39.4%와 33.0%, 5년 평균보다는 27.9%와 26.6% 감소했습니다.
경북에서는 작년보다 38.0%, 5년 평균보다 30.8% 감소한 1만9,076건이 상반기에 거래되면서 광역시가 아닌 시·도 지역 중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주택유형별로 상반기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는 29만7,604건으로 작년보다 29.9%, 5년 평균보다 10.7% 감소했습니다.
연립·다세대주택은 9만7,515건으로, 작년보다 8.0% 줄고 5년 평균보다는 7.7% 늘었으며 단독·다가구주택은 7만2,540건으로 9.5% 감소하고 18.6%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지역·주택유형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6월 거래량만 놓고 보면 수도권은 주택시장이 회복·유지, 지방은 침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9만2,611건으로 작년(11만388건)보다 16.1% 감소했으나 5년 평균보다는 2.6%, 전월인 5월보다는 3.7%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만2,864건, 지방이 3만9,747건으로 양쪽 모두 작년보다 줄었지만, 감소율은 수도권이 7.6%, 지방이 25.2%로 차이가 컸습니다.
특히 6월 주택거래량을 5년 평균이나 전월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각각 38.2%와 6.8% 증가했지만, 지방은 23.6%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 등 일부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로 수도권 주택거래량이 2월 이후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방에서는 대구(작년 대비 -55.5%)·울산(-43.2%)·경북(-35.3%)·충남(-31.8%) 등의 6월 주택거래량 감소율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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