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해외상장 '흥행'…성공신화 이어가려면

입력 2016-07-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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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해외상장에 대해 시장에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를 밑걸음 삼아 제2의 라인을 키우기 위한 투자가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라인의 성공 바통을 이을 다음 주자는 무엇일까.

현재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v라이브`와, `스노우` 어플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의 스티커 사진 어플인 `스노우` 는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스타의 개인방송 서비스인 `v라이브`도 유로 방송이라는 수익 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런 글로벌 서비스를 앞세워 제2의 라인 육성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실리콘밸리나 유럽에 연구 개발을 위한 해외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 1조원대의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인력에 대한 투자도 과감하게 진행해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 1,400명에서 빠른 시일 내에 2천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김창권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AI나 VR 같은 차세대 기술 쪽에도 많은 투자가 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나타내지 않을까"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는 인공지능 사업 등에서 구글에 비해 후발주자인 만큼 기반을 넓히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네이버는 라인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지 아니면 이 자리에 머무를 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더 큰 도약을 위한 제2의 라인 사업 육성을 위해 국내외에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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