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에 가입됐습니다.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4일 현대상선과 2M이 공동운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내년부터 공동운항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은 측은 "이번 양해각서가 구속력 있는 가입합의서로, 향후 세부 협상과 각국의 승인절차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2017년 4월부터 공동운항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내년 3월까지는 기존 G6 얼라이언스 체제를 유지하고 이후 4월부터는 2M 동맹에 합류하게 됩니다.
2M은 세계 1, 2위 선사인 Maersk와 MSC로 구성된 해운동맹으로, 향후 현대상선은 2M이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한 원가 절감 및 대외신인도 상승으로 인한 영업력 강화 등이 전망됩니다.
산은은 또 현대상선이 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해 자율협약 전제조건을 모두 이행하였기에, 채권단의 채무재조정이 실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권단과 사채권자, 용선주 등 이해관계자의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비율이 400% 이하로 하락될 전망이며, 차입금의 상환유예 및 금리조정을 통해 재무현금흐름 또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산은은 대규모 주식이 추가 상장되고, 해운업황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일반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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