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위된’ 황교안 국무총리, 6시간 30분만에 성주군청 앞마당 빠져나가

입력 2016-07-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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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가 경북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주민에 의해 포위된지 6시간 30분만에 빠져나왔다.

황교안 총리는 군청 마당에 세워둔 미니버스에 있다가 군청과 공동어시장 사이의 미리 대놓은 승용차로 옮겨탔다.

일부 주민들이 몰려와 승용차 앞길을 막아섰으나 다른 승용차로 다시 옮겨타고 시위현장을 빠져나갔다.

황 총리는 앞서 미니버스에서 주민 대표 5명과 협의했다.

협의를 마친 주민 대표가 "황 총리는 사드배치를 재검토하라는 요구를 거절했다가 대통령이 온 뒤 심사숙고해 재검토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주민 대표 5명은 또 20명의 대표단을 재구성한 뒤 재협상하겠다고 했으나 주민 반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이에 황 총리는 주민과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경호를 받으며 시위현장을 빠져나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황 총리가 빠져나간 지 10여분 뒤 시위현장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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