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장봉도 안내견 밍키, 자타공인 ‘홍보대사’ 된 사연

입력 2016-07-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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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바다 아름다운 섬, 장봉도에 가면 꼭 만날 수 있다는 검정개가 있다.

홀로 섬을 떠돌고 있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주인도 없이 혼자 생판 모르는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섬 이곳저곳을 다닌다는 검정개. 낯선 사람의 손길에 겁을 먹고 경계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람들을 보면 꼬리치며 달려가 발걸음을 안내하는 덕에 장봉도를 찾는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간식 하나 받지 않고 오로지 진심을 다해 섬을 소개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진정한 홍보대사로 거듭나며 어느새 이 섬에 오면 꼭 만나야만 한다는 장봉도 명물, 숨은 명소 안내견이 되었다.

그런데 유기견인 줄만 알았던 장봉도 검은 개에게 반전이 있었다. 바로 이 검은 개에게는 주인이 있고 ‘밍키’라는 깜찍한 이름까지 있었던 것.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족도, 집도 버젓이 있는 ‘밍키’가 홀로 섬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람들을 따라다니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관광객들의 궁금증이 더욱 늘어가고 있다.

자타공인, 장봉도의 안내견으로 등극한 ‘밍키’, 그 유별난 이야기는 17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에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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