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 씨(35)가 혐의를 부인하며 고소인을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17일 이진욱의 소속사는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 사이는 아니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호감을 가지고 서로 알고 만나던 사이는 맞다”며 연인은 아니었지만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인정했다.
앞서 고소인이 경찰조사에서 “이진욱과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었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된 주장이다.
이진욱은 12일 고소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뒤 고소인의 집에 찾아가 성폭행 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 같은 상황 속 이진욱은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강력히 대응 중이다.
경찰은 성폭행에 대한 진실 여부를 밝히기 위해 고소인이 증거로 제출한 속옷의 DNA나 관련 정황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진욱은 17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한다.
수서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피고소인 동의를 받아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예정”이라며 “무고 고소장이 수사과로 접수돼 따로 또는 병합 수사할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성질상 병합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무고 혐의는 추후 일정을 잡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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