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EU 지도부와의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의 상징인 FTA의 혜택을 더욱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상호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EU FTA 개정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기간 중에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브렉시트 이후의 한-EU 양자관계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ASEM 회의에서 브렉시트 이후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가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하며 자유무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자유주의 선도국가로 국제사회에 부각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특히 ASEM 선도발언에서 `ASEM 경제장관회의를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하자`라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커창 중국 총리 등 각국 정상의 지지를 받아 의장 성명에 반영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했습니다.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는 상품과 서비스 등 교역 자유화를 추진하는 FTA의 일종으로, 산업과 투자 확대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앞서 체결된 일본과 몽골 EPA에 4년이 걸렸다는 점에서 일본과의 협정 내용을 준용할 경우 우리와의 협상 기간은 단축될 가능성이 있어 이르면 내년 말 공동연구를 끝내고 협상을 본격 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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