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인상한 손보업계 손해율 하락

입력 2016-07-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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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자동차 손해보험업계의 손해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자동차보험료로 거둬들인 돈 중에서 교통사고 보험금으로 지급된 돈의 비율을 말한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 중 8곳이 올 1~6월 손해율을 가마감한 결과 대부분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메리츠화재가 상반기 누적 손해율 84.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4%보다 6.3%포인트 낮아져 가장 큰 폭의 손해율 하락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80.9%의 손해율로 작년 동기 86.9%보다 6.0%포인트 하락, 두 번째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손해율에 변화는 없었으나 79.8%로 전체 손보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밖에도 동부화재(85.1%→82.3%), KB손보(84.9%→81.4%) 등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형사들의 손해율이 대부분 80%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그동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 왔는데 2011년 82.3%를 기록한 손해율은 2012년 84.0%, 2013년 86.8%, 2014년 88.4%로 거듭 치솟았다.

그 사이 전체 자동차보험의 연간 영업적자도 2011년 4천70억원에서 2014년 1조1천17억원까지 늘어났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제히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음주운전 단속 등이 강화된 결과 보험료 인상 외에도 손해율이 낮아질 요인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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