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경기도에서만 1만 가구 이상의 분양물량이 쏟아집니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한풀 꺾인 점을 감안할 때 물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반건설과 동문건설, 금강주택 등 중견 건설사들이 이번 주 경기도에서 대규모 분양에 나섭니다.
먼저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 1,800가구를 분양합니다.
평택에서는 동문건설이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합니다.
3개 블록에서 2,800가구를 분양하는데, 대치동 학원과 계약을 맺어 학원타운을 만들어 실수요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군포에서는 `군포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가 447가구 공급되며, 안양에서는 호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양주시 별내동에는 2천 가구가 넘는 국민임대주택도 공급됩니다.
전문가들은 한 주에 1만 가구 이상 물량이 쏟아지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한 주당 분양규모는 4~5천 가구가 적정한데 최근에는 경기권을 중심으로 주당 1만가구가 넘게 분양되고 있다. 경기도는 서울과 달리 멸실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질적인 측면에서도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 지난 달 전체 청약자수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청약시장 열기는 한풀 꺾인 상황입니다.
수요는 주는데 공급은 계속 늘고 있는 겁니다.
건설사들이 앞 다퉈 물량 털어내기에 나서면서 지방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