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임 사장 '낙하산 논란' 가열

이준호 부장

입력 2016-07-18 18:03  



대우건설 신임 사장 선임를 놓고 낙하산 인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최근 사장 공모 과정에서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부사장 등 2명을 사장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박 전 사장은 주택건설 전문가로, 조 전 부사장은 해외건설 전문가로 꼽히며 다수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후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종 후보 가운데 정치권 인맥이 두터운 박창민 전 사장이 사실상 새로운 사장으로 낙점됐다는 설이 돌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박창민 전 사장을 정치권이 낙점한 낙하산 인사로 보고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대우건설 노조는 오늘 (18일) 성명서를 통해 "정치권이 여전히 민간기업의 사장 인선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며 "박 전 사장은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우건설이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는 20일 사추위 회의와 이사회를 동시에 열고 신임 사장을 선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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