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중앙교회 화재, 인근 아파트까지 검은연기…헬기 동원해 진화

입력 2016-07-19 09:23  



강원 춘천의 대형 교회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3시간 만에 꺼졌다.

18일 오후 5시 29분께 춘천시 퇴계동 중앙교회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인 오후 8시 31분께 완전 진화했다.

이 불로 4층에 있던 이모(35) 씨 등 2명이 연기 등을 흡입해 119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또 교회 건물 안에 있던 10여 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교회 관계자는 "사이렌이 울려 4층으로 가보니 옥상과 천장 사이에서 불이 났다"며 "맨눈으로 불이 보이지 않고 형광등 사이로 연기가 새어 나와 자체진화하려고 했는데 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교회 인근 상인 정모(56·여) 씨는 "처음에는 연기가 손바닥만큼 나고 있었다"며 "조금씩 더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소방차가 도착해 끄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불이 나자 소방과 경찰 등 260여 명과 고가 사다리차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강한 불길이 교회 창문과 지붕을 뚫고 연기와 함께 치솟고, 건물 일부가 무너져 소방대원 진입이 불가능해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계속 번지자 소방당국은 오후 7시 20분께 헬기 1대를 투입,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 진화을 벌였다.

불이 교회 건물 일부를 삼키자 교회 관계자들은 오열하기도 했다.

한 여성 신도(50)는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날 불로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인근 아파트를 뒤덮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근 아파트 주민 김모(58) 씨는 "불이 난 교회가 바로 옆인 데다 바람이 아파트 쪽으로 불어 연기가 아파트 베란다까지 왔다"며 "아파트 집에도 연기가 들어 차 한동안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4층 방송실 천정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인와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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