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이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 거처에 머무르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지지 군중 앞에서 "정부가 중요한 준비를 하고 있고,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 후 각료회의를 열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대 발표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진압 후 전국적으로 정부지지 시위를 독려하는 가운데 발표하는 내용인 만큼 쿠데타 후속조처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쿠데타 배후로 규정하고, 가담세력에 대한 응징과 군·사법부 개편 등 후속조처를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안보 이슈를 넘어 쿠데타 후 대중적인 화두가 된 사형제를 비롯해, 이미 추진방침을 밝힌 대통령중심제 등을 담은 개헌 계획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더 나아가 쿠데타 진압으로 결집한 이슬람주의 지지세력을 활용, 이슬람주의 개헌에 나설지 모른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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