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처가의 강남 부동산 매각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에 대한 몰래변론 등 언론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이런 문제로 공직자가 그만두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우 수석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나는 김정주(넥슨 회장)도 모르고 정운호, 이민희(법조 브로커)도 모른다"라며 "(이민희의) 운전기사가 나를 봤다는데 누구를 봤는지 모르지만 나는 본 적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처가의 강남 부동산 거래에 대해 "김정주 회장에게 사달라고 하거나 진경준(전 검사장)을 통해 사달라고 한 적이 없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그 부동산을 사겠다는 사람이 많았고 넥슨은 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우 수석은 "그동안 공직자로서 국민과 대통령을 위해 성실하게 일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모두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도 "정무적으로 책임지거나 그만둘 생각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자료를 내거나 고소하지 않고 일에 집중하겠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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