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도시재생 1호인 창신·숭인동의 재생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창신·숭인동 재생의 마중물 사업인 채석장 명소화·백남준 기념관·봉제특화거리 조성 등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일제 강점기 석조 건물에 쓰던 돌을 캐던 곳으로 광복 이후 사용이 중단된 창신3동 옛 채석장 절개지에 전망대와 야외음악당 조성을 추진합니다.
또 지난해 10월 매입을 마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가옥 터에는 ‘백남준 기념관’을 지어 작가의 삶을 되짚어볼 수 있는 전시물로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봉제특화거리는 동대문시장의 배후생산지인 창신동의 지역 특성을 살려 내년까지 봉제박물관과 봉제거리 조성할 예정입니다.
봉제업체가 많은 창신2동과 숭인1동에 봉제공동작업장 설치해 신진디자이너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작업장을 제공합니다.
이밖에도 범죄예방 디자인을 입힌 ‘안전안심 골목길 사업’,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마을탐방로 기반 조성사업’ 등도 마중물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신·숭인동은 지난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주민갈등으로 사업진행이 안돼 2013년에 뉴타운에서 해제됐으며 2014년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서울 최초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주민의견을 충분히 듣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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