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기술력을 갖췄지만 판로를 찾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부가 국내 기업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기업을 연결해주는 등 수출 지원에 나섰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데이터 관리 운영시스템을 개발하는 한 중소기업.
한국거래소와 국내 증권사 등에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해외 진출 경험이 없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로부터 베트남 기업을 소개받아 1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완 선재소프트 대표이사
"가격 대비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는 솔루션들이 한국에 많이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올해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기업 30여 곳을 국내로 초청했습니다.
국내 기업 40여 곳의 제품을 이들에게 소개하고 일대일 수출상담, 기업 탐방 등을 운영해 수출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이영덕 한국 데이터베이스진흥원 원장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기들의 사업을 해외에 알리지 못하고 있어요. (해외 기업들과) 연결시켜서 해외에 사업을 진출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 기업들에게도 이번 한국 방문은 좋은 기회입니다.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과 성능은 비슷하지만 유지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판 수안 닫 텔 소프트(베트남 기업) 부사장
"시험 프로젝트를 한국 제품으로 해봤더니 업무 성과가 우리가 전에 사용하던 프로그램보다 좋았습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이란 등 중동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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