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무 KFC 코리아 대표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KFC 청계천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더 많은 고객이 KFC를 즐길 수 있게 하려고 가격은 낮추고 메뉴 품질은 높여 가성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치킨 전문 브랜드로서의 본질에 충실해 제2의 도약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KFC는 이달 1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내렸다.
대표 메뉴인 `징거버거` 세트 가격이 6천700원에서 17.9% 내린 5천500원으로 인하 폭이 가장 크고, `타워버거` 세트는 7천400원에서 6천300원으로 14.9% 내렸다.
치킨 역시 1조각당 단품 가격은 2천300원에서 13% 낮춘 2천원에 판매 중이다.
또 `점보치킨버켓`도 1만9천800원에서 1만7천500원으로 11.6% 내렸다.
KFC는 단품과 세트로 한정돼 있던 메뉴 구성에 버거와 치킨, 음료 등 5가지 메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KFC 매직박스`를 4천900원에 새롭게 추가해 판매 중이다.
KFC는 이 밖에도 이달 말 양념 치킨을 새롭게 출시하고, 현재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치맥`(치킨과 맥주를 합친 말) 메뉴 판매를 9월까지 5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또한 배달 서비스 매장을 늘리고 프리미엄 버거 출시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작년에 메르스 사태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외식산업이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고민 끝에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식음료 물가 상승률이 높은 시대에 가격을 내리는 제품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혁신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FC는 재작년 두산그룹에서 사모펀드인 CVC캐피탈로 매각되고 나서 인수합병(M&A)시장에서 꾸준히 잠재적인 매물로 꼽히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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