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위동과 한남동 등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뉴타운 지역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는 지난해에 비해 주택거래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과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현장입니다.
다음달 래미안 장위 등 25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앞둔 이곳은 현재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 지역 주택거래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위뉴타운의 주택거래는 지난달에만 155건으로 지난해(83건)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재개발로 인한 이주수요도 일부 있지만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주택매입에 나선 투자수요가 더 많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주변 아파트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면 다세대나 연립주택의 가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뉴타운처럼 신규 대단지 아파트가 예정된 곳 주변은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도 강세를 보이는 편이다"
현재 입주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서대문구 가좌뉴타운과 앞으로 재개발이 진행될 용산구 한남뉴타운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주택거래는 가좌뉴타운이 전년대비 60% 급증했고 한남뉴타운도 10% 늘었습니다.
재개발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뉴타운 투자는 구역별로 사업성에 차이가 있고 사업 진행속도도 상당히 느리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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