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NC 이태양, 승부조작 가담 확인 “KBO에 실격처분 요청”

입력 2016-07-21 02:1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투수 이태양에 대해 KBO에 실격처분과 계약해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일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지방검찰청이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라며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야구팬과 KBO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양은 브로커에게서 1000만원 이상의 대가를 받고 특정 경기에서 상대 팀에 1회에 볼넷을 주는 수법으로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승부조작 브로커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태양이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NC는 지난 6월 말 이 사건 내용을 접한 즉시 6월 28일 자로 이태양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당국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말소 당시 NC는 이태양이 팔꿈치 부상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


아직 법의 심판이 내려진 단계는 아니지만, NC는 이태양에게 고강도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이 대표이사는 "해당 선수에 대해 법적 진행과는 별도로 우선 KBO 규약 제35조, 제47조, 제150조에 따라 구단은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단 측도 선수관리 미흡의 대가를 받겠다며 KBO에 관련 제재를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구단 자체적으로 `윤리감사관` 제도를 설치해 재발 방지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선수단의 부정행위 방지교육을 맡고, 유사행위를 감시하는 윤리감사관 제도를 구단에 신설하겠다. KBO와 협의해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노력을 훼손하고, 무엇보다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의 기본정신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관련 부정행위가 사라질 때까지 관계 당국에 협력할 것이며, KBO와 `클린 베이스볼`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