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ETF 쏟아진다"

권영훈 기자

입력 2016-07-21 17:02  

    <앵커>
    ETF, 즉 상장지수펀드가 저금리 시대 투자대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반기 채권형 액티브 ETF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ETF 순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2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2002년 ETF 시장이 개설한 후 무려 68배나 성장한 겁니다.

    ETF의 장점은 거래비용이 저렴하고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것.

    특히 ELS 보다 원금손실 부담이 적다는 점이 인기 비결입니다.

    상반기 27개 종목이 신규상장해 220개 종목으로 늘었고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8천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달 24일 브렉시트 발표일은 2조 9,345억원이 거래돼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국내지수 ETF의 경우 TIGER 200 헬스케어가 최근 6개월 11.33%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박스권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중공업 섹터에 자금이 몰린 겁니다.

    해외지수 ETF는 원자재 섹터에 관심이 쏠리면서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가 47.49% 수익률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반기 ETF 시장은 관련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기초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채권형 Active ETF 상품이 4분기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주로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벌써부터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습니다.

    또, 하반기 신흥국 ETF가 나오고, 파생형 ETF에 KOSPI 200 레버리지 인버스 등이 추가됩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이해도와 상품비교를 위해 ETF 분류체계와 종목명을 개선하고, 글로벌 ETF 컨퍼런스를 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ETF를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상품으로 가져가기 보다 장기 자산배분 상품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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