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8분기만에 최대 실적

유오성 기자

입력 2016-07-22 06:55  

<앵커>
LG화학이 18분기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기초소재의 호황이 이같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LG화학이 4년6개월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조 2,166억원, 영업이익은 6,158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8%, 9.3% 늘었습니다.

고부가 합성수지 등 LG화학이 만드는 기초소재부문의 원료가격이 안정화된 데다, 성수기 효과까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전지부문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투자비용 증가로 발생하고 있는 적자를 기초소재부문의 호황으로 메꾸고 있는 구조입니다.

실제 2분기 전지부문은 312억원, 정보전자소재부문은 14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LG화학은 "전지부문은 소형전지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자동차용이나 에너지저장장치용 전지는 신규 모델 중심의 물량 지속 확대가 전망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에 우주복용 리튬이온 전지를 공급하는 등 배터리 신뢰도와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LG화학의 설명입니다.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는 것이 LG화학의 전망이지만, 시장에서는 원재료 투입 시차효과가 반영되면서 2분기보다는 소폭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터뷰>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
"3분기는 정기보수 시즌이 마무리되고 유가가 빠지는 구간에서 시차효과가 부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의 감익은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내 배터리 인증문제 등 악재성 변수가 남아 있어, 기초소재부문의 흑자로 나머지 부문의 적자를 메꾸는 구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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