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논란이 된 승부조작 및 도박혐의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KBO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련의 품위 손상 행위로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공식 사과를 전했다.
KBO는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정황이 확인되는 즉시 우선 참가활동정지 조치를 취하고 사법적인 결과에 따라 실격 처리 등 일벌백계의 엄정한 제재를 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그 차원의 확고한 대책을 수립하고 불법 스포츠 배팅사이트의 근절을 위해 정부당국, 프로스포츠 협회, 각 연맹과 더욱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KBO는 "프로야구가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리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야구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20일 해외 원정 도박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안지만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로 도마 위에 오른 데 이어 NC 이태양이 승부 조작 가담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야구팬들의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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